
인터넷강의 사이트는 많지만 콘텐츠는 부족
대한민국의 인터넷강의 시장을 들여다보면 걱정이 크다. 강의 사이트는 많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된 콘텐츠는 부족하다. 우리 회사에서는 강의 콘텐츠 제휴를 위해 수많은 인터넷강의 플랫폼을 찾아다닌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판매가 가능한 수준의 강의 영상이 극히 드물다. 지식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트에는 강의 수가 적을 뿐더러 콘텐츠의 품질도 좋지 않다.
오프라인 학원 시장의 붕괴
교육 콘텐츠 시장을 크게 나누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학원 시장은 사실상 붕괴했다. 특히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학원들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나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습, 입시학원들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강남역의 변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강남역에는 어학, 자격증, 취미 등 다양한 목적의 성인 학원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학원들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병원이 채웠다. 사실 학원뿐만 아니라 많은 오프라인 상권이 무너졌다. 그중 학원은 더 눈에 띈다.
오프라인 붕괴가 온라인 시장에도 악영향
문제는 오프라인에서 강의 콘텐츠가 사라지면서 온라인 시장마저 활력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라인 학원이 줄어드니 콘텐츠도 부족해진다. 콘텐츠가 부족하면 학습자들도 줄어든다.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생태계가 마련되지 않아서 대한민국의 인터넷강의 시장은 성장이 멈추었다. 인구마저도 감소하니 이제는 공부할 사람도 어르신들만 남았다.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인터넷 강의 시장은 보통 현장 강의에서 촬영한 것을 기반으로 형성이 되었다. 오프라인 강의의 축소로 온라인 콘텐츠도 갈수로 퇴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교육 산업 전반이 도태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전 국민이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모두가 집에서 강의를 만들어 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마치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처럼 sns를 하듯이 자신이 지식을 작성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것만이 인적자원 기반의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